산업 산업일반

인쇄가 굴뚝산업이라고?

HP·캐논등 디지털 신제품 출시 봇물

‘고객에 따른 맞춤 정보를 더 빠르고 더욱 다양하게.’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인쇄 박람회인 ‘드루파(Drupa) 2004’에서 참가업체인 제록스, HP, 캐논 등 세계적 인쇄기 메이커들은 ‘인쇄의 디지털화’를 선도하는 제품군을 잇따라 선보였다. 16일 박람회장에서 디지털 인쇄분야 최대 부스를 마련, 아시안데이(Asian Day)를 개최한 제록스는 ‘인쇄의 새로운 사업화’(The New Business of Printing)를 주제로 DT100/120, DC 아이젠(iGen)3 등 첨단 디지털인쇄기를 출품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제록스 관계자는 “고객 특성에 따른 일대일 맞춤형 토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 인쇄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 POD(Print on Demandㆍ맞춤 인쇄) 시대에 발맞춘 신제품으로 고객(인쇄업체)과 함께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C 프린터의 강자인 HP는 지난 2002년 대형 디지털컬러인쇄 분야의 강자인 ‘인디고’인수를 계기로 이번 전시회에 HP인디고 프레스 5000 등을 내놓았으며 아날로그 인쇄 시장을 평정하고 있는 하이델베르그는 화질을 더욱 개선한 옵셋인쇄기를 선보여 디지털 바람에 맞섰다. 아비안카 후지제록스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사장은 “인터넷과 PDP, LCD 등 각종 디스플레이 기기들이 발달하면서 종이없는(Paperless) 시대가 예견됐으나 인쇄물은 오히려 늘고 있다”면서 “다양화되고 있는 고객 니즈(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인쇄의 디지털화’는 가속화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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