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영화] ‘무간도2 혼돈의 시대’

다음달 5일 선보일 `무간도2 혼돈의 시대`는 유덕화-양조위가 주연한 1편의 과거시절을 다룬 작품이다. 두 주인공이 각각 경찰과 조직에 스파이로 잠입하기 이전인 1991년부터 97년까지가 2편의 배경. `홍콩 느와르의 부활` 여망을 담았던 1편의 성공 이후 2,3편이 동시 제작됐는데, 지난달 2편의 홍콩 개봉 당시 하루동안 380만(약 6억원) 홍콩달러를 거둬 들이며 역대 최고의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도 배급 등에 있어 어려움을 겪었던 1편에 비해 훨씬 안정된 여건 하에 관객과 만난다. `3부 연작`인 만큼 등장 배우들은 대부분 변함이 없는 편. 다만 두 주연 배우의 젊은 시절을 그리는 통에 양조위-유덕화가 연기한 역할을 여문락 진관희 등 `떠오르는 홍콩 스타`들이 대신하고 있다. 전편이 지녔던 무게감이 한층 줄어들었을까 우려되지만 오진우 증지위 황추생 등 조연들의 탄탄한 연기가 더해져 홍콩 느와르 특유의 눅눅한 비장미가 여전하다. 홍콩 조직 삼합회의 보스 `곤`이 암살당하고 젊은 아들 예영효(오진우)가 두목 자리를 물려받는다. 조직을 추스른 예영효는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아 숙청작업을 시작하고, `곤`에게 충성을 다했던 한침(증지위)도 그 대상에 놓인다. 한편 한침의 부하인 유건명(진환희)는 그의 지시로 경찰 학교에 입학하고 예영호와 배다른 형제인 진영인(여문락)은 삼합회에 경찰측 스파이로 들어간다. 한 침은 해외에서 살해 위기를 모면하지만 곤을 암살한 사람이 자신의 부인임이 알려지면서 곤경에 처한다. 1편의 후일담이 될 3편은 내년 2월 경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1편에서 죽은 양조위의 빈자리는 여명이 대신한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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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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