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기상청의 황사 예보가 제각각이어서 국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기상청은 24일 발표한 `2004년 봄철 계절예보`를 통해 올해 황사는 평년(전국 평균 3.6일)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환경부가 사상 최악의 황사가 우려된다고 경고한 지 불과 나흘만에 기상청이 이와 반대되는 예보를 내놓은 것이다.
기상청은 황사발원지인 중국 내륙북부 지역의 누적 강수량이 많아 2001년, 2002년 발생한 기록적인 황사를 넘어서는 최악의 황사현상은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환경부는 황사 발원지의 최근 강수량으로 미뤄 올해 황사 발생 빈도와 농도가 사상 최악이었던 지난 2002년보다 오히려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재철기자 hummi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