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감원,작년 금융사 임원 117명 중징계

금융사 임직원 총 687명에 제재조치<br>경영관리·내부통제 지적건수 최다

금융감독원에 의해 지난해 문책경고 이상 중징계를 받은 금융회사 임원이 117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간한 '2004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이 제재조치를 내린 금융회사 임원은 모두 228명이며 제재수준별로는 해임권고 18명, 업무정지 24명, 문책경고 75명, 주의적 경고 111명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주의적 경고를 제외한 중징계 조치를 받은 임원은 117명에 달하는 셈이다. 중징계 조치중 가장 낮은 수위인 문책경고를 받은 임원의 경우 임기후 재임용은 물론, 다른 금융회사로의 전직도 일정기간 금지된다. 금융권역별 제재 임원수를 보면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신용카드, 리스등 비은행이 14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증권(36명), 은행(31명), 보험(19명)의 순이었다. 제재 직원 수의 경우 증권이 172명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은행(124명), 비은행(112명), 보험(51명)의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금감원이 금융회사에 내린 기관 제재는 총 61건으로 등록취소 3건, 업무정지 3건, 문책경고 35건, 주의적 경고 20건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비은행이 26건으로 가장 많고 증권(18건), 보험(11건), 은행(6건)의순이었다. 금감원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금융회사 임직원은 총 687명으로 전년의 940명에비해 26.9% 줄었지만 기관 제재와 병행해 부과하는 과징금, 과태료 등 금전벌칙 조치규모는 48억2천990만원으로 전년의 14억6천700만원에 비해 3배 이상으로 늘었다. 또 금감원 검사 결과 지적내용은 경영관리.내부통제 관련이 750건으로 전체의 26.8%를 차지해 최다건수를 기록했고 이어 여신관련(573건. 20.4%), 보험영업(202건.7.2%), 정보.기술(176건. 6.3%)의 순으로 많았다. 금감원 검사 결과 지적건수는 2천803건으로 전년 대비 7.6%(197건) 증가했는데이는 주로 은행의 부실여신 및 방카슈랑스 업무 등에 대한 검사가 강화됐고 상호저축은행에 대한 검사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금감원이 검사를 실시한 금융회사 및 점포수는 총 1천673개로 전년대비 4.1%(71개)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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