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온미디어에 대한 증시 전문가들의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주가 9,000원을 넘어 1만원 이상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는 매수론과 ‘이미 적정주가를 넘었다’는 신중론이 팽팽히 맞선다. 온디미어 주가는 14일까지 9일 연속 상승해 이달 들어서만 무려 16.4%나 뛰어올랐다. 이날도 장중 한때 8,910원까지 치솟다가 전날 대비 10원(0.11%) 오른 8,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대해 대우증권은 “이달 초 단행한 광고단가 인상 효과가 이르면 2ㆍ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6개월 목표주가 1만600원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올해 온미디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5% 늘어난 560억원, 영업이익 증가율은 56.5%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도 “온미디어가 외국인이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인 미디어 기업인데다 광고단가 인상 효과로 올해 매출 성장률이 40%에 달하고 신규 미디어를 통한 수익원 다변화 효과도 제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만300원을 유지했다. 반면 오는 2007년의 실적개선이 현재 주가에 이미 반영된 만큼 추가 상승은 어렵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온미디어의 2007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2.4배로 시장 대비 100%나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라며 “앞으로 콘텐츠 판권비용이 늘어날 경우 수익이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어 목표주가 7,700원과 ‘보유’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에 앞서 올해 온미디어의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당초 예상보다 각각 11.5%, 4.8%씩 하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