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두산 비상경영위 핵심사장 중심 운영될 듯

박용성 전 회장의 전격 사퇴로 4일 출범한 두산그룹 비상경영위원회를 핵심 계열사 사장 중심의 소수정예로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두산그룹 고위 임원은 비상경영위 운영과 관련해 "아직 운영방침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계열사 사장 가운데 7-8명 정도 수준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 임원은 "16개 계열사 사장들이 모두 비상경영위에 참여하면 의사결정이 너무힘들지 않겠느냐"며 "내가 알기에는 두산중공업, ㈜두산, 두산인프라코어 등 규모가 큰 계열사 순서대로 7-8명의 사장이 참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비상경영위는 박용성 전 회장의 요청에 따라 유병택 ㈜두산 부회장을 주축으로한 계열사 사장단으로 구성될 것으로 발표됐으나 16개 계열사 사장 모두가 비상경영위에 참여할 지는 의문이었다. 이 임원은 비상경영위의 역할에 대해 일단 SK의 사외이사 강화 제도를 벤치마킹하되 LG의 지주회사 제도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어느 정도 밑그림이 그려져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향후 두산그룹의 지배구조와 관련 사회주의가 가미된 유럽식보다는 미국식 방식이 두산에는 더 잘 맞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검찰 수사발표와 상관없이 두산 비상경영위는 가동될테지만 본격 가동 시점은 시일 좀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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