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태자당 vs 공청단파, 권력경쟁 불가피

신임 4명중 3명이 태자당 출신

중국공산당 상무위원회 위원에 새롭게 선임된 4명 가운데 혁명원로 및 고위간부 자제들로 구성된 태자당이 3명이나 포함되면서 향후 중국의 정치권은 권력판도의 재편을 둘러싸고 태자당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정점으로 한 공산주의청년단(共靑團) 출신의 공청단파와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태자당은 혁명원로나 고위간부의 자제들로 80년대 전반 덩샤오핑(鄧小平)이 제창한 선부론(先富論)에 힘입어 당정과 경제 분야에서 기반을 잡았다. 태자당의 대표주자로는 이번에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진입한 시진핑(習近平) 상하이시 서기와 허궈창(賀國强) 당 중앙조직부장, 저우융캉(周永康) 공안부장 등이 꼽힌다. 또 위정성(兪正聲) 후베이성 서기와 보이보(薄一波) 전 부총리의 아들인 보시라이(薄熙來) 상무부장을 비롯해 왕치산(王岐山) 베이징시장, 마카이(馬凱)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도 태자당으로 분류된다. 공청단파는 후 주석과 직계 정파로 정치적 역량과 여론 파악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중앙 행정경험이 부족해 전문성은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대표주자로는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에 선임된 리커창(李克强) 랴오닝성 서기를 비롯해 리위안차오(李源朝) 장쑤성 서기, 왕자오궈(王兆國) 전인대 부위원장, 류옌둥(劉延東) 통일전선부장, 리하이펑(李海峰) 화교판공실 주임, 장바오순(張寶順) 산시(山西)성 서기, 류치바오 광시장족(壯族)자치구 서기가 포함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