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포트폴리오] LG마이크론, PM 수요 확대로 실적전망 '맑음'

LG전자서 PCB사업 넘겨받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중<br>내년 구조조정 작업 완료되면 순이익 두배 가까이 급증 기대





LG마이크론은 초정밀 포토에칭 기술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LG 계열사다. PC와 TV용 쉐도 마스크(Shadow Mask)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형 TFT-LCD용 포토 마스크를 생산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겨냥한 동력도 확보해 놓고 있다. 최근에는 LG전자로부터 핸드폰, 가전, 의료기기 등에 적용되는 핵심부품 인쇄회로기판(PCB) 사업을 넘겨받아 차세대 사업으로 육성 중이다. LG마이크론의 주요 사업들은 상당기간 매출 및 영업이익을 확대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미 LG마이크론의 2분기 매출이익과 영업이익 확대를 예상했다. 포토 마스크(PM)가 신규모델 개발에 대한 수요 증가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53% 증가하고, 인쇄회로기판(PCB)이 5월부터 매출에 반영되면서 예상보다 소폭 낮은 수익성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세전이익은 전자파(EMI) 필름 구조조정에 따른 일시적 비용 반영으로 적자가 예상되지만 이미 알려진 내용일 뿐더러, 3분기 세전이익 급등이 나타날 수 있어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올해는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내년엔 구조조정을 완료하면서 영업비용까지 가세해 순이익이 두배가량(88.7%)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토 마스크는 LCD(액정표시장치) 라인이 가동되면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라인이 가동되는 2009년 초 매출 증가가 가능하다. 불안정한 시장 영향으로 주가가 고점 대비 한달 만에 22%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다른 IT업종과 달리 실적이 올라가고 기초가 튼튼하다는 측면에서 주가 하락이 지나친 감이 있어 다시 매수권으로 진입했다고 판단된다. 우리투자증권도 2008년 이후 예상 실적을 상향 조정해 적정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며 목표주가 또한 5만3,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21% 상향 조정했다.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27% 증가한 2,308억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198억원으로 전망한 바 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단기적으로 주요 매출처인 LG전자의 휴대폰 부문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고 PCB 부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가절감 가능성이 높다. 휴대폰 이외의 제품으로 응용 영역을 다양화할 것으로 예상될 뿐더러 LG전자 외에 매출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LG마이크론은 2005년 이후 영업이익 감소와 적자경영으로 차입금이 늘어나면서 이자비용ㆍ부채비율이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한 이후 지속적인 영업이익 확대가 예상된다. 부채비율이 2007년 130%선에서 2009년 78%로 하락하는 등 이러한 재무적 안정성이 LG마이크론의 또 다른 투자 포인트일 수 있다. 무엇보다도 LG마이크론과 LG이노텍 합병설이 여전히 살아 있다. 시장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두 회사가 결국 합쳐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다. 두 회사의 사업 구성이 겹치지 않고 LG이노텍이 휴대전화 사업에, LG마이크론이 디스플레이 쪽에 자신이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두 회사의 사장을 겸하고 있는 허영호 대표는 “글로벌 기업으로 포지셔닝하기 위해 부품사로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이 여럿 있다”며 “도약 구상이 마무리되면 발표할 날이 올 것 같다”고 말했다. LG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사업 효율화를 위해 어떤 형태로든 두 회사를 합칠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이라고 내다봤다.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실적개선· LG이노텍과 합병 기대로 투자 매력
LG마이크론의 투자포인트는 ▦ 확실한 턴어라운드에 따른 실적 개선 ▦영업이익 흑자전환 및 설비투자(Capex) 감소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 LG이노텍과의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 등으로 요약된다. 여기에 2008년 기업가치(EV)/세전이자지급전이익(EBITDA)가 3.9배로 최근 3년 최저점을 밑돌고 있으며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2배로 자기자본순이익율(ROE) 개선 추세를 전혀 반영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 이에 따라 LG마이크론에 대해 목표주가 6만8,000원에 '사자' 의견을 제시한다. 올 2ㆍ4분기 실적도 우수하다. 2분기 매출액은 2,361억원, 영업이익은 253억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2%, 전분기 대비 3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로는 흑자 전환하고 전분기 대비로는 44.6% 증가했다. 이는 영업이익 추정치 232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이 같은 실적개선은 ▦ 포토마스크(PM)가 신규모델에 대한 개발 수요 증가로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고 ▦인쇄회로기판(PCB)가 5월부터 매출에 반영되면서 예상보다 소폭 나은 수익성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 영업이익도 상반기 수준과 유사할 전망이다. LCD 부품과 휴대폰용 부품이 업황 영향을 받겠지만 상대적인 강도가 덜 할 것으로 보인다. PM은 LCD 라인 신규 가동시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라인이 가동되는 2009년 초 전후에 매출 증가가 가능하다. PCB에서 연간 3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하다. 2ㆍ4분기에 구조조정 비용 반영에 따라 세전손실을 기록했으나 3ㆍ4분기에는 이 같은 일회성 비용이 없어 3ㆍ4분기 세전이익은 2ㆍ4분기 대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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