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오피니언
“끝까지 믿어준 지지자들에 감사”
입력2005.06.19 17:24:17
수정
2005.06.19 17:24:17
'3번 구속, 3번 무죄' 박주선 前의원 고향 방문
| 박주선(56) 전 의원 |
|
“1년 6개월 여 만에 고향방문에도 불구하고 수 많은 지지자들이 따뜻하게 맞아줘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느꼈습니다.”
‘3번 구속, 3번 무죄’라는 사법 사상 초유의 판결을 이끌어냈던 박주선(56) 전 의원이 20일까지 광주와 화순ㆍ보성ㆍ고흥 등 지역구를 방문하는 등 사실상의 정치행보를 재개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의원은 “그동안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분들에게 심려를 드려 죄송하고 저를 끝까지 믿어주고 성원을 보내주신 지역구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3번 구속, 3번 무죄라는 사법사상 초유의 상황에 대해 그는 “검찰 출신인 나를 무죄가 될 것을 알면서도 구속 기소하는 상황을 봤을 때 이는 검찰의 자의적 판단이 아닌 정치적 탄압일 것”이라며 “언론 등에서 정확한 사실을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의원은 “정치 탄압에 앞장 섰던 일부 정치검찰 등에 대해서는 하느님이 알고 있을 것인 만큼 개인적으로는 용서할 것”이라며 “검찰권 남용으로 인한 인권침해가 다시는 이땅에서 발붙이지 못하게 하기 위해 대응방안 마련에 앞장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인터넷 카페 등을 개설해 인권침해 등 피해사례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등 방안마련을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그는 “아직 뚜렷한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지역사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하고 부르면 최선의 복안을 검토해볼 것”이라면서도 “현 직책에 있는 분들이 잘하고 있는 상황이고 아직 지방선거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신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민주당 복당에 대해서는 최근 한화갑 대표로부터 사무총장직을 제의 받은 상황이라고 밝히고 고향방문 뒤 여론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주선 전 의원은 옷로비 사건과 나라종금 뇌물수수ㆍ현대비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3번에 걸쳐 구속됐지만 모두 무죄 선고를 받았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