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자산운용사 리서치 조직 키운다

펀드시장 확대 따라 인력 늘리고 스카우트도 추진<br>증권사들 애널리스트 유출 방지 내부 단속

자산운용사들이 펀드시장 확대에 맞춰 자체 리서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4일 증권ㆍ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자산운용사들은 펀드의 수익률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회사내에 리서치조직을 키우고 있다. 미래에셋의 경우 자산운용과 투신운용 등을 합쳐 지난해 리서치인력을 20여명까지 대폭 확대한데 이어 올해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또 올 상반기에 홍콩에 아시아시장 전체를 다루는 20여명 규모의 준글로벌 리서치조직을 만들기로 했다. 한국투신운용은 주식과 채권 리서치 인력이 현재 11명과 7명 등 총 18명선이나 펀드 수탁고 증가에 따라 인력확충을 검토하기로 했다.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운용사의 리서치담당 애널리스트들은 펀드운용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지만 펀드매니저들에게 풍부한 정보와 판단근거를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우수 리서치인력을 적극 스카우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자산운용사들이 리서치 인력 스카우트에 나서자 증권사들은 우수 애널리서트들의 유출방지를 위해 내부단속에 나서고 있다. 또 기존에 리서치기능이 다소 취약했던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리서치 역량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키움닷컴의 경우 현재 5명인 리서치인력을 2배 가까이 보강하기로 방침을 정했고, 신영증권도 현재 소규모인 리서치조직을 확대하기로 했다. 동부증권은 현재 10명선인 리서치인력을 건설, 유틸리티, 제약ㆍ바이오 분야를 보강해 16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봉수 키움닷컴 사장은 “기관화장세에 대비해 법인영업을 강화하고 자산운용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리서치인력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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