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가 픽업트럭 생산을 확대하면서 1,000여개의 일자리를 재창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 보도했다. 포드는 미시건 주에 위치한 디어본 트럭 공장에서 내년 1월부터 3교대 근무제를 부활시키면서 이전에 해고된 근로자들을 재고용할 계획이다. 자사의 최고 인기 픽업트럭 시리즈인 'F시리즈' 중 F-150(사진)의 신형 모델 생산을 늘리기 위해서다. 포드는 연비를 높인 신형 F-150을 앞세워 전체 픽업트럭 판매량 확대까지 노리고 있다. F-150이 F시리즈 전체 판매량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이른다. F시리즈는 지난 30년간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지만 올 들어 유가 상승 탓에 지난 9월까지 전체 판매량이 전년보다 27% 줄어드는 등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포드의 마크 필즈 부회장은 "유가가 떨어지면서 트럭을 찾는 사람들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조 힌리치스 제조부문 부사장도 "시장 상황이 어렵긴 했지만 픽업트럭은 여전히 꾸준한 수요가 있다"며 "포드는 충분한 공급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