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전망] 美지표 호전… 회복론 힘실릴까

이번주 뉴욕 증시는 미국 경제가 살아날지 여부를 확인해줄 경제지표에 초점이 모아질 전망이다. 5일 발표되는 4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지수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50을 넘어설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7일 나오는 3월 미결주택판매지수, 주간 소비자기대지수와 주간 주택융자신청지수등도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될 경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주에 금리인하 중단을 시사한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가 지나갔다는 기대감으로 부풀어오른 랠리 분위기가 이번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지수는 1.3% 상승, 13,058.20 포인트로 마감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2.2%, 1.1% 올랐다. 하지만 경제지표들이 경기 회복을 뒷바침하지 못할 경우 금융위기 바닥론에 대한 믿음이 흔들릴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또 5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컬럼비아대학에서 모기지 시장의 파산 및 지불유예등에 대해 언급할 예정인데, 여기서 그의 발언이 시장의 기대감을 뒷받침할지도 주목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야후 인수 포기 의사를 밝힌 사실은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미국에 이어 오는 8일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이 금리회의를 여는데, 유럽에 퍼진 인플레이션 우려로 동결할 가능성이 우세하다. 또 미국이 지난주말 ECB 등과 합의한 경매방식 대출과 통화스왑 규모 확대 등의 공동 조치가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최근 금융시장이 은행들간 달러수요 상승으로 리보금리가 급등하면서 달러화 유동성 경색이라는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다는 분석이다. 유로권에선 6일과 7일 3월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매판매등이 잇따라 발표되는데, 소매판매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0.2%에서 –0.7%로 하락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9일 발표되는 일본의 3월 경기선행지수는 전달의 54.5에서 20.0로 크게 하락할 것으로 조사돼 암울한 장기경기 전망을 예고하고 있다. 일본은 이날 3월 외환보유고 수정치와 3월 동행지수를 함께 발표한다. 국제 원유시장은 지난주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전주 대비 1.9% 내렸지만 주말 터키군의 이라크 쿠르드반군 기지 공습으로 하락세를 반납했다. 상품시장의 열기가 한풀 꺾인 상황에서 이번주는 달러강세 움직임과 지정학적 불안 요소에 따라 유가 추이가 달라질 것이란 예상이다. 2일 뉴욕시장에서 원유 주종인 서브텍사스산중질유(WTI)는 3.4%, 런던시장의 브렌트유는 3.67%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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