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구입이 활발한 35∼39세의 인구가 4년후인 2009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서 비싼 주택의 가격은 더욱 오르고 값싼 주택은 계속 지지부진해지는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향후 인구변화를 예측한 결과 전체 인구는 2018년까지 상승세를 유지한 뒤 2019∼2023년 변동이 없다가 2024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본격적으로 내집 마련에 들어가는 35∼39세의 인구는 2005년에 전년보다 1.5% 늘어난 뒤 2006년 1.7%, 2007년 1.9%의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2008년에는 0.9%로 둔화된 뒤 2009년 -0.2%, 2010년 -1.6%, 2011년 -3.0%, 2012년 -3.8%, 2013년 -3.1% 등의 감소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연령 40∼44세의 인구는 2004년 -0.6%로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2005년 -1.3%, 2006∼2007년 각 -1.1%, 2008년 -0.7% 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2009년에는 0.6%의 증가세로 전환한 뒤 2012년에 1.9%로 정점을 찍은 다음2014년부터 다시 마이너스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또 45∼49세는 2005년 4.1%, 2006년 3.1%, 2007년 2.6%, 2008년 1.4% 등 비교적높은 증가율을 유지하다 2009년 -0.6%, 2010년 -1.2%, 2011년 -1.0%, 2012년 -1.1%등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50∼55세는 2005년 7.6%, 2006년 8.3%, 2007년 6.0%, 2008년 6.8%, 2009년 6.7%등의 높은 증가율을 유지하다 2014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서는 것으로 예측됐다.
내집마련정보사의 함영진 팀장은 "이런 인구구조의 변화는 주택시장의 양극화현상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면서 "일부의 중대형 주택 가격은 오르는데 비해 소형은 지지부진한 현상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의 김은경 팀장은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소형주택의 공급을 늘리는것은 오히려 시장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면서 "정부의 주택정책은 보다 장기적 안목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