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이 되면 자녀를 둔 가정은 고민이 된다. 놀이동산이나 박물관 등 ‘정통코스’를 찾자니 사람이 너무 많아 쉽게 발이 떨어지질 않고, 그렇다고 집에 있자니 아이들 눈치가 보인다. 어린이날 자녀에게 좀더 ‘실속 있는’ 추억을 선물하면 어떨까? 경제교육전문업체 ㈜어린이 세상은 5월 5일을 ‘어린이 기업가의 날’로 선포하고 남이섬 메타세콰이어 숲 속에서 놀이와 게임 등을 통해 경제기초개념을 익히는 ‘나미나라 숲속 경제학교’를 만든다고 밝혔다. 숲속 경제학교는 △놀이교실 △열린교실 △체험교실로 구성돼 있다. 놀이교실은 전문교육을 받은 숲 속 경제학교 선생님들이 진행하는 경제 체험 시간이다. 놀이와 보드게임을 통해 어린이들은 경제에 대한 감을 익힌다. 소득, 소비, 저축, 투자 등 금융의 기본흐름을 윷놀이를 통해 배우는 ‘윷이야 경제야’, 직접 주식투자를 하면서 주가가 오르내리는 원리를 체험하는 ‘액션 주식게임’ 등이 눈길을 끈다. 열린교실은 유치원 어린이와 학부모가 직접 경제 교재를 오리고 붙이며 딱딱한 경제 책들과 친해지는 시간이다. 초~중학생은 교과서를 바탕으로 논술, NIE 등을 통해 경제를 배울 수 있다. 체험교실은 어린이가 ‘사장님’이 돼보는 시간이다. 사업계획서 작성부터 가격정하기, 판매, 홍보, 결산하기 등을 통해 실물경제를 체험한다. 행사에 참가하기 전에는 사전에 판매할 물건을 준비하고 숲속 경제학교 선생님들에게 사전교육을 받는다. 행사가 시작되면 섬을 찾은 ‘대한민국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벼룩시장 물건이나 직접 만든 소품을 팔면서 소득을 체험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행사가 끝나면 결산시간을 갖고 ‘벌이’를 직접 점검하며, 유니세프관을 찾아 기부체험도 한다.. 이 외에도 학부모와 자녀들을 대상으로 ‘용돈은 꿈 이루는 씨앗’이라는 제목으로 효율적인 용돈 관리법 특강이 열린다. ㈜어린이 세상측은 “경제를 어렵게 생각하는 어린이들에게 놀이와 게임을 통해 쉽게 경제와 친해지는 법을 알려주고자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어린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는 6월 30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유치원~초등학생까지 단계별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접수는 ㈜어린이 세상 홈페이지(www.econoi.co.kr) 또는 전화로 하면 되며 현장접수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