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大 논술·면접비중 강화

정시 학생부 50% 반영·수능은 자격고시로 활용<br>2006학년 입수요강 발표

서울대학교는 8일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반영비율을 50%로 높이고 수능을 자격고사로 활용하는 내용의 2008학년도 입시요강을 확정ㆍ발표했다. 입시요강에 따르면 내년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학생부는 50%(교과 40%, 비교과 10%)를 반영하고 논술 30%와 면접 20%를 반영하기로 했다. 또 자격고사로 활용되는 수능 성적(음대ㆍ미대 제외)을 기준으로 모집 인원의 3배수 내외에 지원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음대는 학생부 20%, 면접 20%, 실기 40%와 함께 수능 20%가 반영되며 미대는 학생부 5%, 면접 25%, 실기 25%, 논술 10%에 수능 35%가 전형 요소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수능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학생부 비중은 기본점수를 감안할 때 약간 강화되는 데 그친 반면 실질적으로 논술과 면접이 당락을 좌우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8학년도 수시2학기 모집의 경우 고교별 지원 인원이 기존 3명에서 4명으로 늘어났고 1단계 선발인원은 정원의 2배수에서 1.5배수로 축소했다. 특기자전형의 경우 기존 제도와 큰 차이가 없지만 미대의 지원자격 제한을 폐지했고 사범대 체육교육과와 음대는 2008학년도부터 재외국민 특별전형이 폐지되는 것을 감안해 외국 고교 전과정 이수자에게도 지원자격을 부여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서울대의 2008학년도 입시요강을 살펴보면 서울대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학업부담은 오히려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수능 성적이 정원의 3배수에 들지 못하는 학생들은 지원기회가 원천 봉쇄되는데다 논술의 비중이 높아진 만큼 최상위권 학생을 제외하고는 수능과 대학별고사를 모두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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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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