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예상 수출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1% 증가한 1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사스(SARSㆍ급성호흡기증후군)파문을 털어낸 중화권과 CIS(독립국가연합) 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것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4일 KOTRA가 해외바이어 및 현지무역관을 통해 9월 해외시장 수요를 파악한 결과, 선진국 경기의 회복 움직임 및 대중 수출 호조 등으로 월간수출 규모가 지난해 동기대비 9~11% 늘어난 152억~15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ㆍ반도체ㆍ일반기계ㆍ 철강ㆍ자동차 및 부품ㆍ타이어ㆍ석유화학 제품 등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최소 10%이상 증가하고, 컴퓨터ㆍ가전ㆍ 플라스틱 제품 등은 5~10%의 수출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는 중국ㆍ홍콩ㆍ타이완 등 중화권과 독립국가연합(CIS)지역에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았다. 중동ㆍ아프리카, 유럽ㆍ아시아ㆍ대양주 지역에서도 소폭 수출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KOTRA의 한 관계자는 “최근의 원화강세가 지속될 경우 이번에 조사된 해외 수요 측정치는 다소 축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