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 KTF가 단말기와 모바일 음악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SKT, KTF는 출시될 때 휴대폰에 저장된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미리 감상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휴대폰 뮤직 트라이앤바이(Try&Buy)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따라서 내년에 선보이는 3세대(3G) 프리미엄 휴대폰은 기본적으로 내장된 음악, 뮤직비디오의 일부분을(약 1분) 먼저 감상하고 마음에 드는 음악만을 골라서 일정 금액을 내고 다운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3사는 각 5억원씩 15억원을 투자하고, 디지털 싱글앨범과 뮤직비디오를 제작할 예정이다. 해당 가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협력을 통해 삼성전자는 뮤직폰 시장 확대를 위해 콘텐츠 강화를 할 수 있게 됐으며, 이통사는 정체돼있는 유료음악시장을 활성화 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사는 소비자 반응을 보면서 앞으로 추가 음반제작과 단말기 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 비즈니스 모델을 위해 이통사들이 휴대폰에 기본으로 들어있던 최신음악 MP3파일을 탑재하지 않도록 제조사에 요청함에 따라 올해 초부터 최신 MP3파일을 새로 구입한 휴대폰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이경한 삼성전자 SFC그룹장(상무)은 “이번 프로젝트는 휴대폰 단말기와 콘텐츠 서비스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