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韓銀 전산망 마비 "소프트웨어 충돌 때문"

지난 2일 한국은행과 금융기관을 연결하는 전산망이 5시간 가량 마비되는사고가 발생한 것은 단말기 관리 프로그램과 중계 서버 운영 프로그램의 충돌에 따른 소프트웨어 문제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은 관계자는 4일 “이번 사태는 소프트웨어 끼리 충돌이 생기면서 시스템이 이상을 일으켜 발생했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한국은행 전산망과 금융기관에 배치돼 있는 한은 전용 단말기를 연결하는 회선에 문 제는 없는지, 한국은행 컴퓨터 하드웨어에 결함이 발생하지는 않았는지 등 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 전산망은 지난 2일 오후 3시30분부터 금융기관과의 연결이 5시간 동안 끊어지는 바람에 은행ㆍ증권ㆍ보험 등 금융기관간의 전산 결제가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박승 한은 총재는 “어떤 상황에서도 금융결제가 중단되지 않도록 전산 사 고를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을 강구하라”며 “비슷한 사고가 재발하 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한은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산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해 또 다른 사고 발생 가능성을 차단할 방침이다. 또 오는 10월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전산 시스템 재구축 과정에서도 시스템의 안정성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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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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