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中企 내달부터 0.5%P 낮게 시설자금 조달 가능

한은, 총액한도대출제 개선

오는 8월부터 중소기업들이 현행보다 0.5%포인트가량 싸게 시설자금을 빌릴 수 있게 된다. 한국은행은 3일 금융기관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시설자금 대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총액한도대출제도’를 개선, 8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총액한도대출이란 한은이 성장 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돕기 위해 9조6,000억원을 한도로 금융기관에 연 2%(7월 현재)의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정책금융이다. 현재는 운전자금 용도로만 지원된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한은은 지역본부에서 운용하는 총액한도 대출 4조4,000억원 가운데 약 30%에 해당되는 1조3,000억원을 ‘중소기업 시설자금 지원용 한도’로 책정, 중소기업 시설자금 대출실적에 따라 은행별로 배분하기로 했다. 또 한은 본점에서 운용하는 5조원을 금융기관별로 배정할 때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시설자금 대출 증가실적을 감안하도록 했다. 이번 제도개선으로 지방소재 중소기업의 시설자금 대출 증가 규모는 약 2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한은의 저리자금을 이용한 대출의 경우 다른 대출금리보다 금리가 0.2~0.5%포인트가량 낮다”며 “이번 조치로 8월부터는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자금조달이 보다 원활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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