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창업] 2000년 창업트랜드

◇창업트랜드신년에는 신세대를 겨냥한 신규 업종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N세대로 대변되는 청소년들이 주요 소비집단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 분위기서 다양한 음악 게임기를 갖춰놓고 댄스 시뮬레인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DDR 전문 게임장이나 신체부위를 조형물로 본떠서 장식품이나 액세서리로 만들어주는 순간조형 전문점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예상되는 창업트렌드중 하나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업종복합화나 상품다양화 경향이 강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기존에 유행했던 업종을 운영하는 사업가들은 타업종에 진출하거나 상품구색을 대폭 늘려 이익창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HOP IN SHOP(점포내 점포)이 일상적인 용어가 되었듯이 「김밥 + 라면 + 떡볶이」와 같은 종합분식점이 일반적인 모습이 될 것이고, 「커피 & 스파게티 복합점」, 「세탁 & 비디오 복합점」 등도 정착될 것이다. 위험회피를 위한 맨손창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소자본 창업 분야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위험을 피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모색될 것이다. 그중 하나가 1,000만원 정도의 소액자금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맨손창업이 큰 흐름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블라인드 버티컬 세척업, 욕실코팅업 등이 호응을 받을 것이다. ◇관심업종 첫째 정보통신분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1세기는 인터넷과 컴퓨터 시대다. 이들을 활용한 인터넷 비즈니스는 이제 정착단계에 돌입했다. 정보화와 관련된 창업분야는 네트워크를 이용해 상거래를 하기 때문에 1천만원 정도의 소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에따라 컴퓨터를 활용해서 교육을 하거나 어린이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쳐 주는 어린이 컴퓨터 방문교육업 인터넷을 통해 서적정보를 제공하고 주문을 받아 각종 서적을 판매하는 인터넷 서점 등이 유망하다. 둘째 건강관련 사업도 관심을 가질만하다. 육체적 및 정신적 건강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면서 건강관련 업종의 부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따라서 독특한 인테리어 개념을 도입한 다양한 테마 노래방 짧은 시간 동안 고객이 원하는 신체부위를 안마해주는 퀵마사지 사업 건강과 미용에 좋은 허브관련 제품을 다루는 전문점 다이어트와 건강에 효과가 있는 메밀우동 전문점 등도 해볼만하다. 셋째 아웃소싱 관련 분야가 성장잠재력이 크다. 기업들이 핵심업무를 제외한 일상적인 관리업무를 외부용역으로 대체하는 아웃소싱이 보편화되면서 각종 사업지원업이 각광받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일정기간 동안 특정분야의 전문인력을 파견해주는 인력파견업 명함 등 각종 인쇄물을 속성으로 인쇄해주는 인쇄편의점 홍보를 해주는 홍보대행업 소규모 사업자들에게 업무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비즈니스 센터 사업 등도 활기를 띨 것이다. 넷째 생활지원 관련 업종도 눈여겨 볼만하다.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각종 가사일을 대행해 주거나 개인의 생활을 도와주는 사업도 인기 아이템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베이비시터 파견업이나 반찬류를 갖춰놓고 판매하는 반찬전문점 자신의 피부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셀프피부관리방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마지막으로 가격할인 상점도 유망하다. IMF를 거치며 검약분위기가 짙어졌다. 합리적 소비가 보편화되면서 유통분야에서는 여전히 가격할인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것. 각종 유제품과 육가공품을 시중가격 보다 20~30% 싸게 파는 유제품 할인점 주방용품, 문구류, 목욕용품 등 생활용품을 할인해 서 판매하는 생활용품 할인점 저렴한 가격대와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제공하는 남성전용미용실 3,000원대 스파게티를 판매하는 저가형 스파게티 전문점 최신 유행의 한복을 다양하게 갖춰놓고 고객들이 필요할 때마다 빌려 입을 수 있도록 대여해주는 한복대여업도 전망이 밝다. (도움말: 한국창업개발연구원 유재수원장 (02)501-2001) 김희석기자VB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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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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