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차 휴가전 막판 타결에 '혼신'

현대자동차 노사가 마라톤협상까지 벌이며 휴가전 타결점을 찾기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어 21일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 올해는 임금협상만 하는 만큼 호봉제, 월급제 실시 등의 별도 요구안 보다 결국임금성 요구안이 어떻게 정리되느냐가 노사간 타협점을 찾는데 최종 열쇠가 될 전망이다. 노사는 별도 요구안에 대해서도 비록 이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파업중에도 실무와 본협상을 거듭하며 서로의 양보 끌어내 많은 부분에서 접점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실상 남은 쟁점은 임금에 초점이 맞춰지는 분위기다. 사측은 20일 16차 본교섭에서 임금 7만3천원 인상(기본급 대비 4.85%<6만6천961원> + 호봉제 도입분 6천39원), 올해 사업계획 100% 달성시 생산목표달성 성과금 150% 지급 등이 포함된 추가 제시안을 내 놨으나 노조가 아직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회사측 안은 당초의 기본급 대비 4.4%(6만500원) + 호봉제 도입분 6천528원 안에 비해 6천원 가량 인상된 내용이나 노조 요구안(기본급 대비 9.1%<12만5천524원> 인상)에는 아직 크게 미달하는 수준. 또 일부 대기업의 임금인상안도 현대차 노사가 타협점을 찾는데 비교 대상이 되고 있어 회사는 기본급 인상안과 기타 임금성 안을 적절히 조화한 타협안으로 노조를 이해시켜야 하는 상황에서 막판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여름휴가전 타결이 물 건너가고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은 노사 모두에게 힘겨운 일이다. 이제 노사가 휴가전 타결을 위해 남겨놓고 있는 시간은 이날을 넘길 경우 22일과 다음주 월요일인 24일 밖에 없어 무조건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할 시점이다. 이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을 경우 노조 창립기념 휴일인 25일과 26일전까지 잠정합의안에 대한 설명회 등 홍보 기간을 거쳐 휴가 시작 직전인 27일과 28일에 만 찬반투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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