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EO에 듣는다] 심윤태 심스밸리 사장

"보이스펜 응용제품 개발 박차""올 하반기부터는 보이스펜을 응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해외시장 수출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음성칩 개발기업과 국내 굴지의 전자회사와 공동으로 해외 영업망 확대에 주력할 것이다." 코스닥 등록기업인 심스밸리 심윤태 사장은 테이프가 필요없는 만년필형 녹음기 보이스펜에 대한 응용제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며 올 하반기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스밸리는 우선 인터넷 교육시장을 겨냥해 인터넷에서 영어방송과 교육방송을 다운로드해 언제든지 청취할 수 있는 보이스펜을 선보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음성칩 개발업체인 코스모탄에 3억원을 출자해 7%의 지분을 확보했다. 심 사장은 "국내 학습시장은 연간 4조원에 달하는 등 성장세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영어 등 교육방송은 물론 MP3, 음악 등을 다운로드받아 청취할 수 있는 제품을 올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카메라를 장착해 보이스펜으로 영상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신제품과 인터넷폰 기능을 첨가한 보이스펜도 국내 대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 단일제품에 머무르지 않고 디지털 환경에 맞는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한편 해외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소니 및 도시바, 올림퍼스 등 일본회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디지털보이스리코딩 시장에서 후발업체인 심스밸리는 이미 15%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심스밸리는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회사로 생산제품의 90%를 중국, 홍콩, 대만, 러시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67억원의 매출과 26억원의 순익을 달성했지만 올해에는 신제품 출시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454억원의 매출과 45억원의 순익을 겨냥하고 있다. 심 사장은 "올해에는 기존 주력시장이었던 동남아에서 전략시장인 미주와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마케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오디오 전문칩과 신제품 개발 등을통해 해외시장 점유율을 20%로 높여 세계 2위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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