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중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가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이 실제 미국산 쇠고기를 접하는 시기는 10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창섭 농림부 가축방역과장은 18일 불교방송 라디오 ‘고운기의 아침저널’에 출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여부와 관련해 “9월4일까지 미국 현지 작업장 점검을 마치고 돌아오면 전문가협의회에서 수입 재개 여부를 결정, 발표할 것”이라며 “발표 후 미국 현지 도축에서 선적ㆍ검역ㆍ통관 등의 절차를 거치기까지 약 30일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9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가 발표되면 이르면 10월 초부터 국내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를 양보했다는 지적과 관련, 김 과장은 “한미 FTA 협상 시작 전부터 정부는 국민 건강과 안전ㆍ국제기준에 따라 미국과 쇠고기 수입 재개 여부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왔다”며 “한미 FTA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는 전혀 연관이 없으며 실제 미국이 FTA 협상에서 쇠고기 수입 문제를 제기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