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강칼럼] "금성 요통" 얼음 찜질, 통증 억제 효과 커

TV에서 축구경기 중계방송을 보다 보면, 선수들이 갑자기 부상을 당해 응급처방을 받거나 하프타임에 휴식을 취하면서 얼음 뭉치를 허리나 목 뒤에 꽁꽁 싸매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처럼 갑자기 무리한 활동을 하거나 넘어지거나 미끄러져 관절이 삔 경우, 또는 근육, 인대 등의 손상으로 급성요통이 발생하면 얼음 등을 이용해 냉찜질을 해야 한다. 냉찜질은 때에 따라서 온찜질과 잘 구분해 써야 하는데 잘못된 찜질법이 오히려 병을 악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냉찜질은 삐거나 기타 등의 이유로 인해 갑자기 아픈 급성요통의 치료법으로 가장 효과적이다. 다친 직후부터 3일간은 냉찜질의 효과가 좋다. 차가운 기운이 허리 깊숙이 스며들어 신경을 차단시켜 통증을 억제하기 때문이며, 허리근육이 경직된 것을 풀어주고 부은 것을 가라 앉혀 준다. 그러나 냉찜질을 한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찬 것에 과민반응이 있는 사람이나, 나이가 많은 여성분들에게 많이 오는 병으로 날씨가 차가운 곳에 나가면 손이 하얘졌다 파래졌다 다시 발갛게 돌아오는 증상을 보이며 동통을 보이는 레이노드씨병이 있어 손발이 저린 사람은 냉찜질을 피해야 한다. 또 찬기운이 갑자기 혈관을 수축시키므로 고혈압이 있는 사람도 조심해야 한다.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냉찜질 방법은 냉장고에 넣으면 금방 차가워지는 콜드팩을 이용하거나 직접 얼음덩어리를 만드는 것이다. 콜드팩을 냉동실에 넣었다 꺼내거나 종이컵에 손잡이가 될 만한 나무젓가락을 넣고 냉동실에서 얼려 환부에 마사지 한다. 아픈 허리 부위에 7~8분간 시행한다. 처음 3~4분간은 등허리가 얼어붙는 느낌이 들 수 있으나 조금만 견디면 요통이 현저하게 없어지고 허리 근육의 경직이 풀리게 된다. 이 때 좋은 효과를 보겠다고 너무 과하게 하다 보면 동상에 걸릴 수도 있으니, 수시로 피부를 잘 살펴 동상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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