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LG, 3D TV 글로벌 톱 '정조준'

신제품 출시·토털솔루션 구축 등 주도권 확보 노려


삼성전자ㆍLG전자 등 국내 TV업계는 평판TV에 이어 3D TV에서도 세계 정상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기술개발과 저변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3D TV 라인업을 선보이며 '3D 토털 엔터네인먼트 시스템' 구축을 통한 시장장악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시장에서 발 빠르게 3D TV 풀라인업(LCDㆍPDPㆍLED)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 최초로 3D TV뿐 아니라 3D 블루레이 플레이어-3D 홈시어터-3D 콘텐츠-3D 안경 등을 총망라한 '3D 토털 솔루션'도 구축했다. 특히 일본 TV업체들에 비해 기술적으로 앞서 있는 LED TV에 3D TV를 적용해 기존의 시장지배력을 3D TV에서도 이어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 사장은 최근 세계 최초로 풀HD 3D LED TV를 출시하면서 "전세계 TV업체 중 처음으로 풀HD 3D LED TV를 선보임으로써 3D TV 시대 주도권을 확보했다"며 "완벽한 3D 토털 솔루션을 구성해 지난해 'LED TV=삼성'공식에 이어 올해는 '3D TV=삼성'공식으로 5연 연속 세계 1위 대기록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3D TV시장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3D TV를 대중화하기 위해서는 어디서나 손쉽게 3D TV를 즐길 수 있는 기술개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 이에 따라 LC전자는 TV에 3D 필터를 부착해 입체화면을 구현하는 수동형 3D TV와 별다른 필터 없이 영상신호만 분리해 3D 화면을 만드는 능동형 TV를 동시에 개발, 판매하고 있다. 수동형은 별도의 3D 필터를 장착해야 하기 때문에 TV가격이 다소 비싼 반면 시청할 때 사용하는 안경 가격은 한 개당 1만원 안팎으로 저렴하다. 능동형은 수동형 제품보다 약 40%가량 저렴하지만 TV를 볼 때 써야 하는 안경 가격이 10만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다. 권희원 LG전자 LCD TV 사업부장 부사장은 "3D TV 보급의 가장 큰 장애물이었던 어지러움을 최소화한 수준 높은 3D TV로 세계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3D TV시대의 핵심 콘텐츠인 스포츠에 열광하는 유럽 소비자들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