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스마트폰 수혜 터치패널株 단기 급등"

"경쟁력 비해 고평가" 분석에 멜파스·디지텍시스템등 약세


스마트폰 등의 핵심 부품인 터치스크린패널 관련주들이 글로벌 경쟁력이 높지 않은 데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올랐다는 평가가 나왔다. 장정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22일 "국내업체들의 생산시설 증설은 글로벌 터치스크린 패널업체들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수준이고 경쟁력도 부족하다"며 "고객사들의 판매가격 인하 압력도 거세지고 있는 점도 악재"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생산시설 증설의 대부분인 정전용량방식은 경쟁업체들의 난립이 우려된다"며 "주요 업체 주가도 대만 등 경쟁업체에 비해 고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장 애널리스트는 "터치패널 주요 부품의 특정업체 의존도가 여전해 주요 부품 내재화와 수직계열화 여부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마트폰 수혜로 강세였던 터치스크린 패널주들이 이날 줄줄이 약세를 나타냈다. 멜파스는 1.38% 하락한 8만5,600원, 디지텍시스템은 1.97% 내린 2만2,400원으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세계 터치스크린패널 시장 규모가 올해 36억달러에서 오는 2013년까지 매년 30% 이상 급성장할 것이라는 시장조사기관의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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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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