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의 거리는 백스윙의 길이와 비례한다. 하지만 백스윙의 길이에는 한계가 있다. 존 댈리처럼 유연성이 좋은 선수는 백스윙을 아주 크게 하면서 괴력을 만들어내지만 이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다.
일반적으로 백스윙이 커지면 샤프트가 지면과 평행이 되는 위치보다 클럽헤드가 더 아래로 처지는 `오버스윙`의 형태가 된다. 오버스윙은 잘만 하면 비거리 향상을 기대할 수 있지만 아마추어 골퍼들에겐 매우 위험하다. 클럽헤드가 볼에서 너무 많이 떨어져 정확하게 볼을 맞히기 힘들고 일관된 리듬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스윙의 일관성은 팔과 몸이 같이 움직이면서 얻을 수 있는데 너무 뒤로 많이 들어올리면 몸과 팔을 함께 움직이기가 그 만큼 더 힘들어진다.
골프 이론가들은 대부분 샤프트가 지면과 평행이 되는 높이를 이상적인 백스윙의 한계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실험 결과 양손이 어깨 높이에 오는 정도의 백스윙이 파워를 더 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왼팔이 지면과 평행이 될 때 최대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같은 거리를 보낼 수 있다면 백스윙 길이는 짧을수록 유리하다. 백스윙을 지나치게 크게 했다가 순간적으로 너무 클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다운스윙 때 속도를 줄이면 정상적인 클럽 가속이 되지 않아 뒤 땅을 친다. 작은 크기의 스윙일수록 생각보다 백스윙을 작게 하고 다운스윙 때 좀더 힘을 가하는 것이 좋다. 풀 스윙일 때는 왼팔을 펴고 손목의 각도를 컨트롤해서 오버스윙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비거리와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