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리당 경제대토론회 무산 李의장-千대표 갈등 관측

우리당 경제대토론회 무산 李의장-千대표 갈등 관측 열린우리당이 경제난국 타개를 위해 5일 개최하기로 했던 경제대토론회가 당내 불협화음으로 사실상 무산됐다. 우리당은 당초 이부영 의장이 직접 토론회를 주재한 가운데 '경제 양극화 현상의 원인분석과 극복전략'을 주제로 경제연구소 등 각계 전문가와 전경련ㆍ대한상의ㆍ업체 대표 등 업계 관계자 20여명을 초청, 장단기적인 대응전략을 마련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이 토론회는 당내 의견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내 세력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는 바람에 돌연 취소되고 말았다. 우리당의 한 당직자는 이와 관련, "토론회는 당초 이 의장이 제안해 추진됐던 것인데 천정배 원내대표측에서 정책적인 문제를 다루는 토론회를 사전조율 없이 단독 추진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일단 무기한 연기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천 대표측은 "빡빡한 국감 일정으로 정책적 준비기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충분한 조율과정이 더 필요한 것 같아 연기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집권여당이 말로만 경제를 우선시한다고 주장하면서 정작 경제토론회조차 국민과의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무책임한 처사라는 비난이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김창익 기자 window@sed.co.kr 입력시간 : 2004-10-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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