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식서비스산업 집중육성"

盧대통령 신년회견, 기술혁신형 中企 3만개 양성<br>레저등 복합소비산업 청사진 마련 …재벌총수와 개별회동 가능성 시사


"지식서비스산업 집중육성" 盧대통령 신년회견, 기술혁신형 中企 3만개 양성레저등 복합소비산업 청사진 마련 …재벌총수와 개별회동 가능성 시사 • "성장·분배 둘다 성공시켜야" • 모두발언 요지 • 각료 전문성보다 통합적 관리능력 중시 • 경제인식 1년새 어떻게 달라졌나 • 국정운영 구상 뭘담았나 • '5%성장 포괄적 방안' 구체화 • 여야 해빙무드 기대 • "경제올인 시의적절" 일제히 환영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오는 2008년께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가 열리고 2010년에는 여러 지표에서 선진경제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금융ㆍ회계ㆍ법률ㆍ디자인ㆍ컨설팅ㆍ연구개발 등 지식서비스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연두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우리 경제도 선진경제를 얘기하고 ‘선진한국’을 향한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노력할 때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정부는 문화ㆍ관광ㆍ레저가 어우러진 복합 소비산업에 대한 종합적인 청사진을 마련하고 올해 중 서남해안 등에 대규모 관광레저단지를 선정해 사업을 구체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대통령은 경제구조 개혁과 관련해 “지난 10년간 심화돼온 산업ㆍ기업ㆍ근로자간 양극화 문제 해결에 역량을 집중하는 동반성장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중소기업정책 자체를 혁신하고 3만개의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육성하겠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서민생활대책으로 “3월 말까지 신용불량자해소대책을 내놓고 올해에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민생대책으로 추진해 4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면서 “정부재정과 종합투자계획이 조기 집행되면 하반기부터 내수와 투자 부진에서 벗어나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대통령은 경제회생을 위한 재벌 총수들과의 개별회동 가능성에 대해 “못 만날 이유는 없으며 만나서 고견을 들어보고 싶다”면서도 “재벌 총수를 만나 투자를 독려하는 것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이는 정부가 규제나 권력으로 기업을 좌지우지하던 시대가 지나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참여정부의 ‘성장과 분배’ 논란에 대해 노 대통령은 “분배와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의 관계가 아니며 함께 가지 않으면 둘 다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한 뒤 “논쟁이 많지만 경제이론을 정파적 이해에 따라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이기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인사파동과 관련해 “비서실장 인사문제를 노선과 관계없이 처리하고 있다”면서도 “(실용주의와 연관짓는 해석이)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노 대통령은 아울러 인사검증 기능을 청와대 외부기관에 이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묻는 질문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상대가 응한다면 주제와 관계 없이 정상회담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전제한 뒤 “상대가 있는 문제는 희망한다고 다 되는 게 아니며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구동본 기자 dbkoo@sed.co.kr 입력시간 : 2005-01-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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