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3~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미국, 중국과의 3자 회담에서 핵사찰 일정 및 미사일 통제 방안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28일 “북한이 3자 회담에서 핵 포기 계획을 언급했고 그에 따른 사찰 수용 문제 등도 미국측에 제의했다”며 “대신 불가침 조약, 경제지원, 경수로 제공, 중유공급 재개 등 단계별로 원하는 조건들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 사찰 수용 언급은 그동안 미국이 요구해온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핵을 폐기하라는 요구와 궤를 같이 하는 것이어서 미국의 수용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