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티칭 프로가 오는 7월 탄생할 전망이다.
올해 처음 티칭 프로제도를 도입한 KLPGA는 이론 교육과 실기 테스트 등 구체적인 티칭 프로 선발 일정을 4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일단 6월 7일부터 9일까지 골프 룰과 골프 심리학, 지도학 등 이론 교육을 실시한 뒤 이론 테스트를 하고 탈락한 응시자는 7월 8일 2차 이론 교육 및 테스트를 거치도록 한다. 이론 테스트를 통과한 뒤에는 7월 11일부터 이틀동안 실기 테스트를 실시, 컷 없이 라운드 평균 82타 이하를 친 응시자들에게 티칭 프로 자격증이 부여된다.
협회 측은 아직 응시 원서 접수 기간을 정하지는 못했으나 5월 중순 이후가 될 것이라며 협회 홈페이지(www.klpga.co.kr)를 참고하라고 당부했다. 만 20세 이상 고교 졸업 이상의 학력자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이론 교육 및 실기 평가의 참가 비는 각각 50만원과 20만원이며 그린피와 캐디피는 각자 부담이다.
한편 협회는 티칭 프로의 경우 준회원이나 정회원 등 기존 회원들과 달리 등급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즉, 미국처럼 클래스 C, B, A, 마스터 등 등급을 정한 뒤 아마추어는 처음부터 시작하도록 하고 준회원은 클래스 C 단계를 면제하는 등 차별화하겠다는 것. 협회는 티칭 프로 등급제에 대해서는 일단 1차 티칭 프로테스트를 치른 뒤 이사회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