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 당선자는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선전을 빈다고 29일 말했다.
페르난데스 당선자는 이날 전국으로 방송된 TV회견에서 클린턴 상원의원과 자신이 비슷한 면을 종종 언급하고, 이번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는 데 남편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현 대통령의 외조가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클린턴 상원의원을 “미국민들이 선호한다는 점이 모든 면에서 드러나는 것 같다”면서 “또 한번의 여성 대통령이 나와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르난데스 당선자와 클린턴 상원의원은 모두 여성 상원의원에다가 변호사이며 남편이 무명의 주지사에서 대통령으로 올라섰다는 점에서 언론의 비상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페르난데스 당선자는 40분간 계속된 회견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키르치네르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정책을 옹호하면서 대통령 취임 후 고용 창출과 수출 증대, 의료 복지와 교육 정책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