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T스토어' 속도 빨라지고 UI 새단장

SKT, 갤럭시S 이용자 급증따라 VOD 서비스 추가등 업그레이드


국내 최대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SK텔레콤의 T스토어가 가입자 급증 등에 힘입어 새로운 단장으로 이용자 확대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이번 주내에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을 겨냥한 전용 T스토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안드로이드용 T스토어는 속도가 빨라졌을 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구입이 편리하도록 사용자환경(UI)도 바뀌었다. 또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가 추가돼 무선랜(와이파이)으로 각종 동영상을 다운로드해 볼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캐시를 충전해 애플리케이션 결제에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전용 T스토어가 새로 단장하는 이유는 갤럭시S 등 안드로이드폰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 SK텔레콤 관계자는 "안드로이드에 집중해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때문에 전용 T스토어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드로이드용 T스토어는 갤럭시A와 갤럭시S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자동 업그레이드되며, 나머지 안드로이드폰에도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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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T스토어에선 앞으로 한 번 다운받은 애플리케이션을 언제든 다시 다운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특히 스마트폰을 바꾸게 되는 경우 유용하다. 이전까지는 1년 이내에만 무료 재다운로드가 가능해 휴대전화를 바꾸고 난 다음엔 또다시 돈을 주고 쓰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야 했던 것. '영구 재다운로드'가 언제부터 정식 시행될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SK텔레콤은 또 올해 상반기까지만 무료로 할 예정이었던 개인개발자들의 T스토어 연회비를 전면 무료화하기로 했다. 이는 개인 개발자의 시장 진출을 확대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소비자들에게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가져다 주는 셈이다. 이와 함께 법인 개발자들도 올해 말까지 6개월 더 등록비 및 상품등록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게 됐다.

SK텔레콤은 이 같이 T스토어를 단장해 이용자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더 쓰기 쉬운 앱스토어, 더 다양한 상품이 있는 앱스토어를 제공하면 스마트폰 이용자와 데이터 이용량도 늘어나 수익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갤럭시S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더 나은 토종 앱스토어'에 대한 요구도 커졌다. 현재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도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살 수 있게 되는 등 점점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편리해지는 추세지만, 한국 기업이 만든 앱스토어만큼은 못할 수밖에 없다.

한편 T스토어는 갤럭시S 효과덕분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말 118만명, 1,000만 건이었던 가입자 수와 전체 다운로드 건수는 1일 현재 각각 220만명, 2,000만 건으로 두 배씩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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