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플러스 영남] 낙동강, 대구·경북의 '새희망'

산업벨트+휴양·체험 레저단지 개발로 신성장축 부상





[BIZ플러스 영남] 낙동강, 대구·경북의 '새희망' 산업벨트+휴양·체험 레저단지 개발로 신성장축 부상 대구=손성락기자 ssr@sed.co.kr 낙동강 연안에 위치한 대구 달성군 구지면 예현리 일원 달성2차산업단지. 산업단지 곳곳에서 공장 건립을 위한 '망치소리'가 요란하다. 지난해 10월 단지 조성공사가 끝난 달성2차산단에는 모두 210개 업체가 입주계약을 마쳤다. 이중 47개 업체가 이미 공장가동을 시작했고, 15개 업체가 현재 한창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인접한 테크노폴리스 조성 예정지도 토지보상을 위한 지장물 조사 등으로 분주하다. 오는 2015년이면 726만㎡(220만평)에 이르는 이곳 넓은 들판에 연구와 산업, 주거, 교육 등이 조화된 '미래형 첨단도시'가 들어선다. 테크노폴리스의 핵심사업이 될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은 당장 올 상반기 착공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 일원에는 새 정부의 핵심공약인 대구 국가산업단지와 낙동강 대운하 건설로 물류터미널ㆍ내륙부두도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는 최근 낙동강 일원을 중심으로 최상류 지역인 봉화,영양,안동,영주,청송은 청정자원과 전통문화를 토대로 한 산악생태권으로, 중류인 예천, 문경, 상주, 의성 일대는 체험ㆍ휴양으로 특화한 역사문화체험권으로, 구미, 군위, 김천, 칠곡, 성주, 고령 일대는 도심레저권으로 만들겠다는 낙동강 프로젝트를 최근 발표했다. 대구ㆍ경북이 낙동강 연안을 중심으로 개벽의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낙동강 연안을 따라 산업밸트를 형성하고 휴양ㆍ체험ㆍ레저단지를 개발,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으려는 것이다.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대구와 경북의 발전 전략은 새 정부가 추진중인 양 지역의 '광역경제권 구축'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다. 동남권 R&D허브 테크노폴리스 연내 착공 726만㎡ 규모 미래형 첨단도시 2015년까지 조성 달성2 산단 210개 社와 입주계약… 공장 속속 가동 국가산업단지·대운하 계획도 맞물려 "기대감 2배" 낙동강 연안이 대구경북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낙동강 연안을 따라 산업단지가 속속 들어서면서 각종 개발계획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대구권의 경우 낙동강 및 낙동강의 지류인 금호강을 따라 성서1~4차산업단지, 달성1~2차산업단지가 조성돼 있고 테크노폴리스와 성서5차단지도 추진중이다. 대구시는 새 정부가 공약한 대구 국가산업단지의 후보지도 낙동강 연안을 검토하고 있다.게다가 새 정부의 핵심 공약인 대운하가 예정대로 건설되면 낙동강 연안은 산업은 물론 물류ㆍ관광의 중심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부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각종 개발 호재로 낙동강 연안의 땅값도 들썩이고 있다. 그러나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팔려는 사람이 없어 거래는 드물다”고 전했다. ◇테크노폴리스, 동남권 R&D허브로 구축=테크노폴리스는 대구시가 동남권의 R&D허브 구축과 국제지식산업도시 도약을 위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 달성군 현풍ㆍ유가면 일원 726만8853㎡의 부지를 대상으로, 한국토지공사를 시행자로 한 공공개발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문화재지표조사 및 각종 영향평가 승인 등을 거쳐 실시계획이 고시됨에 따라 모든 행정절차가 완료됐다. 올 상반기 보상 및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크노폴리스는 21세기 지식기반산업을 담아낼 새로운 도시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와 산업, 주거, 교육, 문화, 레저기능이 조화된 ‘미래형 첨단도시’로 조성된다. 용도별로 연구지역이 130만4,729㎡, 산업 155만3,831㎡, 주거 115만8,566㎡, 지원시설이 43만2,655㎡ 등으로 개발된다. 내년 용지분양, 2012년 기반조성공사 완료 등을 거치면 2015년 온전한 신도시의 형태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테크노폴리스의 핵심사업인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은 지구 북쪽에 들어선다. 현재 토지보상이 70%정도 진행됐고, 올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곳에는 국립대구과학관 등 공공ㆍ민간연구소, 대학부설 연구소 등의 연구시설도 입주할 계획이다. 테크노폴리스에는 첨단산업이 집중 유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역 전통산업의 고부가가치화, IT· BTㆍNT 등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기반 마련 등이 기대되고 있다. 테크노폴리스는 지난해 지정된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에도 포함돼 있다. ◇달성2산단 속속 공장 가동=테크노폴리스와 인접한 달성2차산업단지(271만㎡)는 편리한 교통망과 30분대의 항만 접근성, 창원 등 경남지역의 산업용지난 등으로 기업들에게 인기가 높은 단지다. 대구시가 지난해 4월 달성2차산단의 잔여 산업용지를 분양한 결과 평균 3.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조성공사를 끝내고 현재 210개 업체와 입주계약을 체결해 놓고 있다. 이중 47개 업체는 이미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외투기업인 한국필립모리스㈜(담배), ㈜SHEC(전기전자), ㈜에스탐코리아(여성의류), 텍산㈜(중장비부품) 등도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새 정부의 국가산업단지, 대운하 큰 기대=대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가산업단지가 없는 광역지방자치단체다. 그러나 새 정부가 대구 국가공단 조성을 지역 핵심공약으로 반영해 놓음에 따라 대구시는 큰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시는 일단 달성2차산단 일원을 국가공단 후보지로 자체 검토하고 있다. 국가공단을 포함한 낙동강 연안개발 및 낙동강 운하와 관련한 세부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용역도 최근 발주했다. 이와 별도로 국가공단 조성에 대한 타당성 조사용역도 이달 중 국토연구원에 발주할 예정이다. 이 용역에서는 국가공단의 적정 위치를 비롯해 개발 필요성 및 논리, 유치업종, 개발방식, 기간, 분양 가능성(용지수요)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될 예정이다. 용역결과는 오는 9월중 나올 예정이며 대구시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중 국가공단 지정을 정식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낙동강 대운하 역시 내륙항 및 물류단지 건설 등으로 지역으로서는 획기적인 발전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속속 갖춰지는 인프라=테크노폴리스와 달성2차산단 일대는 최근 개통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비롯해 88ㆍ구마 고속도로 등이 통과하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 여기에 대구 도심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12.6㎞(왕복4차로) 길이의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도심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진입도로 개설은 사실상 낙동강 산업밸트 성공의 열쇠다. 기획예산처가 현재 이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6월께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경북도, 낙동강 권역별로 개발=경북도는 낙동강에 대한 권역별 개발을 추진한다. 도는 최근 낙동강 일원을 활용한 지역 종합개발 계획(낙동강 프로젝트)을 수립ㆍ발표했다. 이 계획의 핵심은 낙동강 본류 10개 시ㆍ군 및 지류 5개 시ㆍ군을 3개 권역으로 구분해 오는 2020년까지 총 2조1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새로운 경제ㆍ문화의 중심으로 개발한다는 전략. 제1권역인 봉화ㆍ영양ㆍ안동ㆍ영주ㆍ청송 일대는 청정자원과 전통문화 자원을 활용한 ‘산악 생태권’으로 개발한다. 제2권역은 예천ㆍ의성ㆍ문경ㆍ상주 일대로, 체험과 휴양으로 특화한 ‘역사문화체험권’으로 조성한다. 마지막으로 구미ㆍ군위ㆍ김천ㆍ칠곡ㆍ성주ㆍ고령을 중심으로한 제3권역은 학습과 문화를 중심으로 한 ‘도심레저권’으로 특성화ㆍ차별화 해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주요 사업을 보면 낙동강 전구간(289㎞)을 따라 승마ㆍ조깅ㆍ마라톤ㆍ사이클 등을 할 수 있도록 레포츠 공간을 조성하고 그 주변에는 특산물 판매장과 야외공연장 등을 설치한다. 또 권역별 중심 지구에는 자연생태 및 역사문화를 관광으로 연결하고 비즈니스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문화센터를 건립한다. 배판덕 한국토지공사 대구경북본부장 "테크노폴리스 성공위해 稅감면등 지원 뒤따라야" "테크노폴리스는 여러 낙동강 개발 프로젝트의 상징적 사업입니다.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동남권을 대표하는 '지식기반형 신도시'로 조성하겠습니다." 테크노폴리스 조성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배판덕(사진) 한국토지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본부장은 "테크노폴리스의 성패 여부에 따라 다른 사업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낙동강 연안을 따라 추진되고 있는 산업밸트는 지역간 인접성이 높아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대운하 등 새 정부가 구상중인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대구ㆍ경북의 광역경제권 형성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들 사업과 더불어 배후단지나 테마파크 조성 등과 같은 연계사업도 적극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테크노폴리스는 올 상반기 토지보상을 앞두고 있다. 배 본부장은 "보상이 먼저 추진된 DGIST 부지의 경우 공익사업에 대한 공감대 형성 등으로 보상률이 70%에 이르고 있다"며 "본 단지도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테크노폴리스 조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입주 기관ㆍ기업 유치가 관건이다. 배 본부장은 "기업ㆍ연구소ㆍ교육기관이 들어오고 싶은 단지가 되려면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을 미리 마련해야하고, 각종 부담금과 세금 감면 등 실질적인 행정ㆍ제도적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며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토지공사는 테크노폴리스 외에도 대구와 경북의 혁신도시 등 지역의 '명운'이 걸린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대구경북에서 펼치고 있는 사업비의 합계가 5조원이 넘는다"며 "자금조달과 인력 등 난제가 없지 않지만 장기적이고 균형적인 안목으로 성공적인 사업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구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대구시ㆍ대구도시공사 와 함께 공동으로 사업타당성 용역 발주를 준비 중"이라며 "용역 결과에 따라 사업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 낙동강, 대구·경북의 '새희망' • "세계 1위 조선업체 성장에 힘 보탰어요" • "시설·의료수준 서울 큰병원에 손색없어" • "인도 젊은이들에겐 최고의 직장" • "玉바람으로 신진대사 촉진 머릿결 책임져요" • "락스없는 욕실세정제 항균·살균효능 탁월" •  하나이비인후과 "종합병원 같은 역할 할것" •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4월부터 상시 개장 • 창우산업 "일할 힘 있는 한 은퇴란 없죠" • 울산 와인숍 '디오니캐슬' • 경남 거창군, 청정농업 발판 공업·교육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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