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이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10대 1의 감자를 단행키로 했다.
현대아산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대주주인 현대상선을 포함한 현대 관계사 지분과 자사주 등 총 8,913만여주(99%)에 대해 10대 1 비율로 감자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감자 주식수는 8,022만주로 감자 뒤 자본금은 4,500억원에서 488억원으로 줄어들고 총 주식수도 977만주로 감소한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이번 감자안은 오는 1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며 “향후 이산가족 면회소 공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실이 걸림돌이 될 수 있어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감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대북사업에 따른 과도한 투자로 자본금 4,500억원이 대부분 잠식된 상태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