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 포트폴리오/1월호] LG전자

휴대폰 수익성 개선 지속될 듯<br>신모델 개발효율성 제고에 PDP 가격 하락 압력 둔화<br>공장통합 따른 비용도 감소



LG전자는 휴대폰부문의 수익성개선과 PDP부문의 성장성 회복으로 올해에도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휴대폰부문은 2004년부터 지속적으로 이뤄진 공장통합의 시너지효과가 나타나면서 연구개발(R&D)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PDP부문도 추가적인 가격하락 폭이 크지 않고 PDPTV수요의 증가세가 지속돼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체 매출의 38%를 차지하고 있는 휴대폰부문은 시장위축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ㆍ4분기 영업이익률이 3분기보다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희연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마케팅비용 증가와 단말기보조금 지급 재개에 따른 휴대폰구매 지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대비 1%포인트 이상 오를 것”이라며 “이는 그만큼 LG전자의 휴대폰부문의 체질이 개선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휴대폰 신모델 개발역량이 강화되면서 이 같은 수익성 개선추세는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2분기이후 5메가폰, 업다운폰 등 히트제품이 이어져 그동안 신제품개발지연에 따른 판매부진을 만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성률 현대증권 연구원은 “공장 플랫폼당 양산모델수가 2004년 2.5개에서 지난해 3.8개로 증가했다”며 “올해에도 휴대폰 신모델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초콜릿폰(KV 5900)을 비롯해 새로 나온 모델들도 올해 매출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콜릿폰은 키패드 없이 붉은색 터치센서를 이용한 심플한 디자인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LG전자는 이달중 GSM(유럽형이동통신)모델을 출시하고 1분기중 수출용 CDMA모델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2004년 상반기이후 공급과잉과 가격하락으로 부진을 보인 PDP부문도 원가절감과 가격하락압력 둔화로 분기별 실적흐름이 개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PDP TV의 소비자가격이 이미 선진국 중산층이 구매 가능한 수준까지 떨어져 앞으로 추가적인 가격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발광효율 개선 등을 통한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독일월드컵 등에 따른 신규수요 증가도 내년 실적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LG전자의 4분기 PDP부문 예상매출액이 4,150억원으로 3분기보다 9.5% 증가하고 4분기 PDP출하량은 53만9,000대로 11.8%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휴대폰 수익성개선과 PDP부문의 실적회복으로 LG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1조3,000억~1조4,000억원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추정 영업이익 9,300억~9,700억원보다 50%까지 늘어난 수치다. 송민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금형설비에 대한 감가상각비 증가와 공장통합 비용 등 일시적 비용증가 등으로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3%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올해는 일시적비용 감소와 휴대폰부문 이익개선 등으로 실적개선 폭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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