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농기계업체 "콤바인시장 선점하자"

엔진마력·작업속도 향상 신제품 내놓고 치열한 경쟁

농기계 업계들이 가을철 수확기에 대비해 본격적으로 ‘콤바인’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벼 등 작물을 베고 탈곡하는 농기계인 콤바인은 판매의 70~80%가 8~9월에 집중된다. 업체들은 이에 한 두달 앞서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선점에 나선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동은 새로운 콤바인 모델 DSM-72G(사진)를 내놓았다. 대동관계자는 “지난 제품이 엔진 마력 등에서 경쟁사 제품에서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있어 올해는 성능을 대폭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DSM-72G는 엔진마력수가 72마력으로 지난해 출시한 모델보다 7마력이 높다. 동양물산기업도 지난해 5조 콤바인인 804시리즈에 이어 올해 4조 콤바인 C704시리즈(사진)을 선보였다. C704제품은 수확기에 비가 많이 내리는 국내기후 특성을 고려해 습한 환경에서 대량작업이 가능하도록 고출력 엔진에 바퀴궤도를 넓게 제작했다. 전체 매출액 중 콤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국제종합기계도 새 주력모델인 DKC865을 내놓고 농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회사는 DKC865가 벼가 들어가는 앞부분인 예취부가 다섯개인 5조 제품이라 한 번에 많은 양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작업속도 역시 1.65m/s로 가장 빠른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국제종합기계는 18일 열리는 충북 옥천 포도축제에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이앙기와 트랙터에 한해 전시를 했지만 올 가을부터는 판매촉진을 위해 콤바인 전시회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동공업 영업관계자는 “최근 일본 기업 등 농기계 업체가 늘어나 올 가을 콤바인 판매경쟁도 어느 때 보다 치열할 것”이라며 “콤바인 성능이 각 업체의 매출을 판가름 짓는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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