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연산 200만대 규모…해외판권 보유한솔전자(대표 전대진)가 중국에 현지업체와 공동으로 연산 200만대 규모의 모니터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한솔전자는 최근 중국 창청(長城)그룹의 창정계산기 유한공사와 연간 2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얀(石巖)모니터 신공장을 준공하고 양사가 공동경영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솔은 모니터 연구개발, 생산기획,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창청은 생산설비와 인력부문을 활용하게 된다.
이번 공장준공은 지난 3월 양사가 공동경영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특히 한솔전자는 대규모 자본투자 없이 기술과 마케팅 능력만을 제공하는 대신 이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니터의 해외수출 판권을 보유하게 돼 국내 진천공장, 태국공장 등 기존 생산설비까지 포함, 총 400만대의 모니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생산 제품 중 해외물량에 대해서는 '한솔' 브랜드를 사용하고 중국 현지 판매물량에 대해서는 양사의 공동로고인 '금장성-한솔'브랜드를 부착키로 해 중국 시장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이외에도 양사는 신제품을 위한 공동개발 계약도 체결하고 LCD 모니터 및 고기능모니터 등의 첨단제품 공동개발을 위해 두 회사의 기술연구, 구매, 품질부문의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키로 했다.
전대진 대표는 "이번에 준공한 중국 합작공장은 현지에서 부품조달이 가능한 보급형 중급 모니터제품을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전략적으로 해외 네트워크망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앞으로 진천공장은 평면, 액정모니터 및 첨단 신규제품 기지로, 태국공장은 기존 모니터 중 대형모니터 생산을 전담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창청그룹은 6개 계열사로 구성된 국유기업으로 PC 생산능력이 현지업체중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송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