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기업, 美증시 잠식하나

글로벌 금융 위기와 증시 상장의 매력 감소로 미국의 기업 공개(IPO) 시장이 시들어 가고 있지만 중국 본토 기업들의 미 증시 상장이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7일 블럼버그통신은 올해 중국 본토 기업의 뉴욕 IPO는 이번 주 5건을 포함해 모두 39건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중국 본토 기업의 IPO 37건 이후 최고치다. 지난 9월 이후 중국 기업의 미국증시 IPO는 35%를 차지했다. 지난 2년간 중국 본토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은 한 건도 없었다. IPO 리서치업체 르네상스 캐피털의 닉 아인혼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 성장이 빠르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중국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본토 기업 중 전자상 거래업체인 ‘당당’, 중국판 유튜브업체인 ‘유쿠(Youku.com)’보나필름, 스카이모비, 렌투오 인터내셔널 등이 이번 주 IPO를 실시할 계획이다. 투자자문업체인 YCM넷의 마이클 요시카미 애널리스트는 “중국 기업들의 IPO는 미국 IPO시장이 되살아날 수 있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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