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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2012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양산
입력2009.08.12 17:55:05
수정
2009.08.12 17:55:05
| 현대·기아차는 오는 2012년부터 전기차에 가까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첫 공개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용 콘셉트카‘블루 윌’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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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체 중 현대ㆍ기아차는 최근 전기차의 전 단계인 LPi 하이브리드 차 양산을 시작했고 오는 2012년에는 전기차에 가까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외부전원을 사용 가능한 충전장치를 내부에 탑재한 하이브리드 전기차로 배터리 충전시에는 모터 단독 구동으로 주행하다 배터리 소모시 엔진과 모터를 동시 구동으로 주행하는 하이브리드 모드로 주행한다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부문에서 미국이나 일본 업체들에 비해 개발이 다소 뒤처지기는 했지만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기술 수준이 이미 세계 정상권이고 하이브리드 차 개발로 관련 기술을 확보한 만큼 그 간격을 쉽게 좁힐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용 콘셉트카인 ‘블루윌(Blue-Will)’을 선보였다. ‘블루윌’은 1회 충전시 모터만으로 최대 약 64㎞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배터리 전력 소모 후 하이브리드 모드로 주행시에는 리터당 21.3~23.4㎞의 연비로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차 개발을 통해 전기차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분야에서 국내 업체들이 세계 최고 수준이어서 향후 경쟁력 있는 전기차를 세계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GM의 세단형 전기차 ‘시보레 볼트’용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된 곳은 한국의 LG화학. 이 회사는 또 GM이 오는 2011년 출시할 예정인 SUV 하이브리드 차에 장착될 배터리의 단독 공급 업체로도 최근 선정됐다.
이와 함께 독일 BMW의 배터리 납품업체로 확정된 곳 역시 삼성SDI와 보쉬 합작사인 SB리모티브다. 이밖에 SK에너지도 전기차 배터리 양산에 나섰다. SK에너지는 미래형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와 전기차에도 적용할 고성능 배터리 개발을 끝낸 상태. 내년 양산에 들어가 해외 완성차업체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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