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동계유니버시아드 종합1위

최강 쇼트트랙 "역시 효자"<BR>금8·은5·동4 등 17개 메달 획득<BR>빙속·스키점프서도 메달 '고무적'

‘종합 1위는 한국.’ 태극기가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타졸리 빙상장에서 펼쳐진 2007 토리노 동계유니버시아드 폐막행사에 입장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동계 국제경기 사상 처음으로 종합 1위의 쾌거를 이뤄냈다. /토리노=연합뉴스

'종합 1위는 한국.' 태극기가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타졸리 빙상장에서 펼쳐진 2007 토리노 동계유니버시아드 폐막행사에 입장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동계 국제경기 사상 처음으로 종합 1위의 쾌거를 이뤄냈다. /토리노=연합뉴스 한국이 2007 토리노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국제 동계 대회 출전 사상 초유의 종합 1위 성적을 낸 데는 ‘효자 종목’ 쇼트 트랙이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스피드스케이팅과 스키점프 등 타 종목에서도 메달을 획득, 종목 다각화라는 숙제를 어느 정도 이뤄낸 것으로 평가된다. 28일 오전 끝난 이 대회에서 한국이 따낸 메달은 금 10, 은 11, 동 9개 등 총 30개다. 이 중 17개(금 8, 은 5, 동 4)가 쇼트 트랙에서 쏟아져 나왔다. 이 숫자는 쇼트 트랙에 걸렸던 메달 전체 30개 중 63%에 달하는 수치. 한국이 여전히 쇼트트랙 강국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러나 2005년 인스부르크 대회 때 전 종목 금메달(10개)을 석권했을 때에 비하면 금메달 숫자는 줄었다. 줄어든 2개 금메달은 스피드스케이팅이 채웠다. 이강석(한국체대)과 이상화(휘경여고)가 각각 금 빛 질주로 한국의 종합 1위 기록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스피드스케이팅은 금 2개 외에도 은메달 4개와 동메달 5개를 획득했다. 스키점프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한 것도 고무적이다. 2003년 이탈리아 타르비시오 대회에서 금메달 2개에 은메달 1개를 따내며 ‘기적’을 연출했던 한국 스키점프는 인스브루크 대회 때는 노메달에 그쳤지만 이번에 다시 도약의 나래를 펴며 귀중한 은메달 2개를 안겼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에서 스피드스케이팅과 스키 점프의 도약으로 종목 다각화를 어느 정도는 이뤄냈으나 2009년 하얼빈 대회에서 종합 1위를 수성하기 위해서는 노르딕스키, 피겨스케이팅, 컬링 등 기타 약체 종목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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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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