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 Love e-뱅킹] 증권맨 최과장의 K·뱅크 체험

택시안에서 와인 주문·결제 '척척' "M-뱅킹 너무 편리해요"

‘인터넷뱅킹이나 텔레뱅킹이 있는데 굳이 휴대폰으로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외국계 증권사에 다니는 최명환(30) 과장은 최근 동창모임에서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친구의 모습을 접한 뒤에야 이런 생각을 깨끗이 접었다. KTF 직원인 친구가 결혼 축의금을 휴대폰으로 즉석에서 입금하는 장면에 신선한 충격(?)을 받은 것. ‘앞서가는 증권맨’임을 자부하던 최 과장은 평소 계좌이체를 위해 전화 버튼을 수없이 눌러가며 텔레뱅킹을 이용했던 자신이 약간 쑥스럽게 느껴졌다. 다음날 즉시 거래은행을 찾아 KTF의 모바일뱅킹 ‘K뱅크’가 가능한 휴대폰을 구입했다. 처음 K뱅크에 접속한 최 과장, “귀하께서 요청하신 내역은…”으로 시작되는 텔레뱅킹의 전자합성 목소리를 지루하게 듣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일단 마음에 들었다. 인터넷뱅킹에 비해 특별히 편리한 게 있을까 의심했던 마음도 이내 사라졌다. 기본 입력정보나 소요시간도 인터넷뱅킹에 비해 빨랐지만 공인인증서를 받아놓은 컴퓨터로만 할 수 있던 인터넷뱅킹과 달리 언제 어디서든 송금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특히 기분좋게 다가왔다. 모바일뱅킹만의 편리함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는 곧 찾아왔다. 저녁 약속장소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데 단골 와인하우스에서 휴대폰 문자메시지 한통이 날아왔다. 송년모임에 적당한 고급 와인을 소량만 내놓고 할인판매한다는 안내였다. 와인하우스에 전화해 계좌번호를 받은 최 과장은 택시 안에서 K뱅크에 접속해 곧바로 와인값을 입금한 뒤 선물용 와인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모바일뱅킹을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또한번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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