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설정액이 처음으로 120조원대를 돌파한 가운데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도 50조원 고지에 처음 올라섰다. 이와 함께 펀드설정액은 300조원대에 복귀했다.
3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주식형펀드 설정액과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은 각각 전 거래일에 비해 3조8,637억원, 1조9,985억원 늘어난 120조2,151억원, 51조8,84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지난해 10월19일 처음으로 40조원 고지를 돌파한 이후 꼭 50거래일 만에 약 10조원이 늘었다.
국내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 거래일 대비 4조5,236억원 늘어난 302조2,10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펀드 설정액이 300조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12월18일 302조6,864억원을 기록한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연말에 이탈한 자금이 다시 증시로 유입된데다 최근의 지수하락을 노린 저가매수세가 일어나면서 펀드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