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항공업체들, 요금 올릴듯

수요 증가로 수익확대 나서

항공업체들이 최근 비행기 탑승 수요가 증가하자 수익 확대 차원에서 좌석을 늘리기 보다는 좌석 공급을 제한하는 대신 비행기 삯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항공업계 최고 경영자(CEO)들이 7일 베를린에 모여 좌석을 늘릴지 티켓 가격을 올릴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7일 보도했다. 통신은 "9ㆍ11 이후 항공업계가 회복 국면을 보일 때마다 항공사들은 비행편과 좌석수를 늘리는 실수를 범했다"며 "성급하게 좌석수를 늘리는 것은 오히려 점유율을 떨어뜨리고 요금할인과 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티브 리지웨이 버진 에어웨이의 CEO는 "가격이 떨어지면서 좌석 이용률이 수익을 결정지을 것"이라며 "무조건 더 많은 좌석을 공급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밝혔다. 볼프강 메이허버 루프트 한자 CEO도 "수익을 확대하기를 원하지만 더 많은 비행편이나 좌석을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항공사들이 먼저 고객 수요 증가분에 대한 정확한 수용량을 파악하고 그에 합당한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 항공사들이 좌석수를 그대로 유지할 것과는 달리 아시아-태평양 항공사들은 좌석수를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항공사 에어차이나는 올 4월 좌석을 9.8%늘린데 이어 올해까지 12%를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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