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은 올해 상반기 선박 건조량 급증에힘입어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15.4%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조선공업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조선업체들의 수출액은 10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90억9천700만달러보다 15.4%가 늘어 한국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 증가는 2003-2005년에 수주 호황을 이끌었던 대형 컨테이너선의 본격적인 건조 및 인도 때문인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또한 올 상반기 수주량은 2004년 하반기 이후 지속된 감소세에서 벗어나 작년 대비 1.3% 증가한 730만CGT를 기록했고, 건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어난560만CGT에 달했다.
이밖에 올 상반기 수주잔량은 건조량을 웃도는 수주실적에 힘입어 작년 대비 6.4% 증가한 3천800만CGT로 평균 3.5년치에 달하는 조업물량을 확보했다.
조선공업협회 관계자는 "한국의 제조업체들이 올 상반기 침체를 보인 가운데 조선업은 한층 강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의 선봉에 나서고 있다"면서 "초대형 컨테이너선,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주력했던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