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글로비스 2012년까지 고속성장"

현대그룹 물류처리 전담따라<br>현대證 "목표주가 6만9,000원"


글로비스가 현대 그룹사의 물류처리를 전담하면서 2012년까지 고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증권은 12일 현대차그룹의 물류회사인 글로비스가 올해부터 해외현지 물류사업에 본격 진출하고 국내 철강물류 취급도 늘어남에 따라 향후 7년간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6만9,000원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올해부터 현대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 제품 생산량이 두 배가량 늘어나 철강 물류가 대폭 늘어날 전망으로, 글로비스의 국내 물류 매출은 올해 전년비 20% 늘어난 6,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현대증권은 내다봤다. 국제 물류도 현대차와 기아차의 수출 호조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보철강 인수로 고철, 열연강판 등 철강 물류도 늘어날 전망이어서, 올해 국제물류 매출은 전년비 10% 증가한 5,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완성차 생산에 필요한 부품을 모아 수출하는 CKD매출은 전년비 50% 이상 급증할 전망. 알라바마 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생산대수가 지난해 12만5,000대에서 올해 27만5,000대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도 본격 가동되면서 CKD 매출이 1조원을 웃돌 전망이어서, 향후 글로비스이 성장 동력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지헌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물류기업은 성장 부재로 시장 평균수준에 거래되고 있지만 높은 매출과 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비스는 시장대비 할증거래되고 있다”며 “고도성장이 멈출 때까지 이 같은 할증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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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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