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이원종 前 충북지사'공공정책과 …' 출간

"공직자엔 시행착오 줄일 선례제공 행정학도엔 현장 이해 돕고싶었죠"


‘행정의 달인’으로 평가 받는 이원종(사진) 전 충북지사가 8일 자신이 이끌었던 민선 2~3기 충북 도정 현장에서 맞부딪친 문제들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정리한 현장사례집 ‘공공정책과 기업가형 리더십‘을 펴냈다. 이 전 지사는 책자에서 재임 시절(1998~2006년) 겪었던 12개 중요 문제해결 사례를 사실에 의거해 객관적으로 소개했다. 그는 ‘바이오’에 대한 도민의 무관심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한 오송바이오엑스포와 이를 계기로 충북의 이미지를 전통산업 위주에서 첨단으로 바꾼 사례를 소개한 한편 도민 정보화 역량을 일깨운 지역정보화 사업 등도 돌아봤다. 또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 유치, 혁신도시 유치,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 개방, 중부권 내륙화물기지 건설, 청주광역도시권 설정, 문장대ㆍ용화온천 개발저지 등 지역의 숙원을 해결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중앙정부나 타 자치단체와 대립하고 경쟁하면서 이뤄낸 사례도 담았다. 현재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 석좌교수에 있는 이 전 지사는 청주 특급호텔 유치와 밀레니엄타운 조성건은 부실한 계획과 열정 부족 등으로 시간과 예산을 낭비한 결과를 낳았다며 반면교사의 사례로 지적했다. 공동 저자인 유민봉 성균관대 교수는 책 말미에서 12개 사례를 정책기업가형 리더십 이론으로 분석하면서 이 전 지사를 ‘혁신적인 정책 내지 사업을 시도하고 성공시킨 정책기업가로서 정의하기에 적합한 인물’로 소개했다. 이 전 지사는 출간 동기에서 “많은 난제를 풀어가야 하는 공직자에게는 시행착오를 줄이는 선례를 제공하고 행정학도에게는 현장 이해를 통해 학문의 실용성을 높이고 지도자의 자질을 함양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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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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