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포도주 생산국이 됐다고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올해 전국적으로 양호한 포도 작황으로 작년 대비 8%가량 증가한 총 47억 리터의 포도주를 생산할 것으로 예측돼 세계 최대의 포도주 생산국 지위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10여년간 포도주 생산 1위를 지켜온 프랑스는 전년보다 5% 생산이 감소한 44억 리터를 생산, 2위로 밀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탈리아는 특히 시칠리아 섬의 포도 생산량이 작년보다 무려 50% 이상 늘어난 데다 이탈리아 남부와 북부지역의 생산량이 고르게 증가한 데 힘입어 프랑스를 추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는 그러나 칠레, 스페인 등에 맞서 포도주의 고급화에 주력하면서 전체 생산량이 10년전에 비해 3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