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공작기계 업계 "올해만 같아라"

두산인프라등 제조업 설비투자 힘입어 5월 3935억 수주 '사상최대'<br>내수 1000억늘어 2770억… 이달 실적 더 좋아질 것

SetSectionName(); 공작기계 업계 "올해만 같아라" 두산인프라등 제조업 설비투자 힘입어 5월 3935억 수주 '사상최대'내수 1000억늘어 2770억… 이달 실적 더 좋아질 것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공작기계 산업이 사상 최대의 호황을 맞고 있다. 최근 제조업 전반에 대한 설비투자가 늘면서 이른바 '기계를 만드는 기계(Mother machine)'로 불리는 공작기계 산업도 모처럼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향후 경기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경기선행지수 역할을 하는 공작기계 산업이 올 들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21일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공작기계 수주규모는 3,935억원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10.8%나 늘어난 것으로 4월의 사상 최대 수주 기록인 3,623억원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특히 수출은 1,165억원으로 4월의 1,849억원에 비해 줄었지만 내수는 2,770억원으로 전월(1,774억원)보다 1,000억원 가까이 늘어나며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올 들어 공작기계 수주 동향은 4개월 연속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월 2,087억원 규모였던 공작기계 수주는 3월 2,997억원에 이어 5월 3,953억원을 기록하며 4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이달에도 이어져 6월 수주 동향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이 같은 분위기는 산업 현장에서 더욱 눈에 띄게 감지된다. 현대위아의 5월 공작기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하며 1~4월 매출신장률 31%를 크게 웃돌았다. 올 들어 월평균 500억원대를 이어가던 공작기계 매출규모도 이달 들어서는 7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현대위아는 올해 공작기계 부문에서만 7,50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오는 2012년 1조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주문이 폭주하면서 5월까지 120~130% 수준이던 공장가동률을 6월 들어 150%까지 늘렸다. 이 같은 수주 호조로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작기계 부문 매출이 지난해 5,200억원에서 올해는 6,9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천기계공업도 공작기계 구입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화천기계공업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 공작기계 시장은 물량이 없어 못 팔고 있는 실정"이라며 "판매점 앞에 '당장 직납 가능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세워놓기가 무섭게 바로 구매해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공작기계 산업이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는 것은 주요 수요 업종인 자동차 산업과 전기ㆍ전자 및 반도체 업종에 대한 설비투자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현대경제연구원과 한국경제연구원은 경기회복 기대와 대기업의 투자여력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9.1%였던 설비투자가 올해 13%대의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 공작기계 생산현장은 모든 인력을 야근ㆍ특근ㆍ주말근무까지 총 투입해도 모자랄 판"이라며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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