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서점에서 출발한 아마존이 온라인 백화점으로 빠르게 변신해 가고 있다.
지난 1995년 제프 베조스 회장이 온라인을 통해 전세계 어디서든지 원하는 책을 주문할 수 있다는 개념에서 출범시킨 아마존이 이제 서점에서 머물지 않고 백화점 수준으로 도약한 것.
실제 아마존(www.amazone.com) 사이트에 들어가면 골프공에서 청바지, 평면 TV 등 오프라인 백화점에서 취급하는 거의 모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스포츠용품 한 품목만 총 3,000여가지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어 일부에서는 온ㆍ오프라인을 통틀어 세계 최대 백화점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 아마존이 적절한 파트너십 전략으로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로 성공적인 변신을 이뤄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직접 재고를 쌓아두고 책을 판매하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토이저러스(장난감), 타깃(할인매장), 노드스톰(백화점) 등 각분야 선두 소매점 사이트들과 링크를 해놓고 구매자를 연결시켜 주는 역할이 주효한 것. 이 과정에서 아마존은 일정 비율의 중개 수수료를 챙기게 된다.
현재 아마존 회원은 3,300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방대해 수수료 수입도 상당한 상태다. 이와 관련, 지난해 아마존 중개수수료 수입은 전체 매출 40억 달러의 20%에 달했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